이재명 대통령이 내년도 예산안을 법정시한 내에 처리할 수 있도록 여야의 초당적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 모두발언에서 "민생·경제 회복을 가속하려면 예산의 적시 통과가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특히 "야당 주장에 대해서도 상당한 이유가 있다면, 과감히 채택할 필요가 있다"며 "문제가 되지 않는 한 야당 요구를 수용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습니다.


홍콩에서 발생한 고층 아파트단지 화재 참사로 사망자가 55명까지 늘어났고, 300명에 가가운 주민이 아직 실종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어제 오후 홍콩 북부 타이포 구역의 31층짜리 고층 아파트단지에서 발생한 화재로 51명이 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4명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습니다.
화재가 발생한 7개 동 중 4개 동의 불길은 대부분 잡혔지만, 나머지 3개 동은 여전히 진화 작업이 진행 중이며 내부에 갇힌 것으로 추정되는 주민은 279명으로 추정됩니다.


여야가 검찰의 대장동 재판 항소 포기에 대한 국정조사를 놓고 협상을 벌였으나 또다시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원내지도부는 오늘 회동을 갖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차원의 국정조사와 관련한 세부 조건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나경원 의원의 법사위 간사 선임, 독단적인 법사위 운영 중단, 여야 합의로 국정조사 증인 채택 등의 조건을 제시했는데, 민주당이 모두 수용할 수 없다고 맞서면서 양측의 협상은 불발됐습니다.


이화영 전 경기도평화부지사 측이 재판부 기피신청을 내고 퇴정한 검사들을 국가수사본부에 고발했습니다.
이 전 부지사 변호인단은 고발장에서 "피고발인들의 행위는 법정 소동에 해당한다"며 "납득이 가지 않는 수의 증인을 신청하고, 재판부가 이를 기각하자 기피신청을 하고 돌연 동반 퇴정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공소유지 업무를 수행할 법률상 의무가 있음에도 배심공판기일에 정당한 사유 없이 불출석할 것을 공언해 직무를 유기하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상민 전 부장검사가 김건희씨 측에 이우환 화백 그림을 건넬 당시 이를 중개한 미술업자가 김 전 검사로부터 "김씨가 그림을 받고 엄청 좋아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진술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는 오늘 김 전 검사의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 사건 2차 공판기일을 열고 미술품 중개업자들에 대한 증인신문을 진행했습니다.
중개업자는 김 전 검사가 김씨를 '취향 높으신 분'이라고 표현하며 그림 중개를 부탁했다고 증언했는데, 이후 김 전 검사가 1억4000만원을 현금으로 지불한 뒤 그림을 사 갔고, 한 달쯤 뒤 "김씨가 엄청 좋아했다"는 말을 전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국회의 비상계엄 해제 의결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의 체포동의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된 가운데, 추 의원의 구속심사는 다음 주 열릴 전망입니다.
국회는 오늘 재석 180명 중 찬성 172명, 반대 4명, 기권 2명, 무효 2명으로 추 의원에 대한 체포 동의안을 의결했습니다.